알아차림 명상

15일 :: 감정의 억압과 되새김, <감정은 우리 삶의 바다에 부는 바람입니다.>

고요의숲 2025. 7. 8. 18:21

우리는 몸을 강화하기 위해 헬스장에 가듯이

명상은 마음을 위한 헬스장과 같습니다.

 

🧘‍♂️

침착하고 차분하게

(긴장을 풀고 침착하고 차분해지는 걸 느끼기)

즐거운 마음으로

(기분 좋은 일 생각하기)

나는 할 수 있다.
 
Stay calm and cool
With a joyful heart
I can do it.


알아차림
알아차림

 



< 알아차림 명상 :: 느낌 알아차림 :: 감정 억압과 되새김>


 

"감정은 우리 삶의 바다에 부는 바람입니다.
바람을 막을 수도, 바람과 싸울 수도 없다.
하지만 바람을 읽고, 바람을 이용해 목적지로 나아갈 수는 있습니다."

 

 

느낌 알아차림

감정의 억압과 되새김

감정 억압은 슬픔이나 분노 같은 감정을 억지로 참아내어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민모션 증후군>> 등 감정억제증후군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 감정 되새김은 특정 감정에 대해 반복적으로 생각하고 곱씹는 것으로, 불안감을 심화시키고 부정적인 감정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억압된 감정은 불안장애, 두통, 소화불량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되새김은 불안정한 감정을 증폭시켜 문제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정을 억누르거나 되새기는 대신, 글쓰기, 신체 활동, «감정 단어 사전»을 활용하여 감정을 건강하게 인지하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아차림은 우리가 감정을 인식하고 지혜롭게 다루는 데 필수적인 도구입니다. 어린 시절에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충분히 배우지 못했더라도, 명상 수행은 성인이 된 후 우리의 감성 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을 크게 향상시켜 줄 수 있습니다. 감성 지능은 자기 인식, 자기 조절, 동기 부여, 공감, 사회적 기술 등 다양한 요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삶의 만족도와 성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감정 억압과 되새김

감정 나누기
감정 나누기


감정의 항해술: 내면의 바다를 건드리지 않고 건너는 법

감정이라는 내면의 바다

우리는 매일 감정이라는 거대한 바다를 항해하며 살아간다. 때로는 잔잔한 호수처럼 고요하고, 때로는 태풍우가 몰아치는 거친 바다처럼 격렬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바다에서 두 가지 극단적인 항해법을 택한다. 하나는 폭풍이 올 때마다 닫집을 걸어 잠수해버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폭풍 속으로 돛을 활짝 펼치며 돌진하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제3의 항해법이 있다면? 폭풍을 피하지도, 맞서지도 않으면서 그 한복판을 우아하게 통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두 명의 선장 이야기

침묵하는 선장

김억압 선장은 30년 경력의 베테랑 선원이다. 그는 어릴 때부터 "남자는 울면 안 된다", "화내는 것은 약한 모습이다"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 그래서 그는 감정이라는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선실 깊숙한 곳으로 숨어버리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어느 날, 그의 배에 큰 파도가 밀려왔다. 중요한 사업이 실패한 것이다. 분노와 좌절이 쓰나미처럼 몰려왔지만, 김 선장은 평소처럼 그 감정들을 선실 바닥 깊숙한 곳에 묻어버렸다. "괜찮다, 별일 아니다"라고 중얼거리며.

하지만 묻힌 감정들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것들은 선실 바닥에서 썩어가며 독성 가스를 만들어냈다. 며칠 후, 아내가 사소한 실수로 접시를 깨뜨렸을 때, 김 선장은 갑자기 폭발했다. 그 순간 그는 자신도 모르게 억압되었던 모든 분노를 쏟아부었다. 아내는 물론 자신도 그 폭발의 강도에 깜짝 놀랐다.

 

질주하는 선장

반면 박질주 선장은 정반대의 항해법을 택했다. 그는 감정의 파도가 올 때마다 그 파도를 타고 질주하는 것을 즐겼다. "솔직한 감정 표현이 건강한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같은 사업 실패를 겪었을 때, 박 선장은 그 분노와 좌절을 마음껏 표출했다. 동료들에게 상황의 부당함을 토로하고, SNS에 분노에 찬 글을 올리고, 밤새도록 그 일에 대해 되새기며 더 큰 분노를 키워나갔다.

처음에는 시원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분노는 스스로 증식하며 거대해졌다. 작은 파도였던 것이 쓰나미가 되어 그의 삶 전체를 집어삼켰다. 몇 달 후, 그는 여전히 그 사건에 사로잡혀 있었고, 새로운 기회들을 놓치고 있었다.

 

제3의 항해법 - 바람을 읽는 선장

이관찰 선장의 발견

이관찰 선장은 오랜 항해 경험을 통해 전혀 다른 방법을 발견했다. 그는 폭풍이 와도 숨지 않았고, 그렇다고 폭풍에 맞서 싸우지도 않았다. 대신 그는 바람의 방향을 읽고, 해류의 흐름을 파악하며, 폭풍의 중심을 피해 우아하게 항로를 조정했다.

사업 실패라는 같은 폭풍을 만났을 때, 이 선장은 이렇게 행동했다:

먼저 그는 선실 한쪽에 조용히 앉아 자신의 몸을 관찰했다. 가슴이 답답하고, 어깨가 굳어있고, 호흡이 얕아진 것을 느꼈다. "아, 지금 내 안에 분노와 실망이 있구나"라고 단순하게 인식했다.

그는 그 감정들을 쫓아내려 하지도, 더 크게 키우려 하지도 않았다. 마치 바다 위를 떠가는 구름을 바라보듯 그저 관찰했다. "이 분노는 어디서 오는 걸까? 이 실망 뒤에는 무엇이 숨어있을까?"

흥미롭게도, 이런 태도로 감정을 바라보자 새로운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분노 뒤에는 상처받은 자존심이 있었고, 실망 뒤에는 성공에 대한 간절한 열망이 숨어있었다. 더 깊이 들여다보니, 그 열망 뒤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이 자리잡고 있었다.

 

감정 기상학 - 내면 날씨의 과학

감정의 일기예보

이관찰 선장은 오랜 관찰을 통해 자신만의 '감정 기상학'을 개발했다. 그는 감정들이 날씨처럼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고기압 감정들: 기쁨, 평온, 만족, 감사함 등은 마치 맑은 날씨와 같다. 이때는 시야가 넓어지고, 결정을 내리기 쉬워진다.

저기압 감정들: 분노, 슬픔, 불안, 좌절 등은 흐린 날씨나 폭풍과 같다. 시야가 좁아지고, 판단력이 흐려진다.

변화무쌍한 감정들: 흥분, 기대, 놀라움 등은 소나기나 돌풍 같아서 갑자기 왔다가 금세 사라진다.

 

중요한 발견은 이것이었다: 모든 날씨는 결국 변한다. 아무리 거센 태풍이라도 언젠가는 지나가고, 아무리 맑은 날도 영원하지는 않다.

 

감정의 생태계

그는 또한 감정들이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생태계를 이룬다는 것도 알아냈다. 분노는 종종 상처나 두려움의 보호막이었고, 슬픔은 때때로 사랑의 다른 얼굴이었다. 질투는 불안과 소외감의 합작품이었고, 기쁨은 감사함과 연결될 때 더 오래 지속되었다.

이런 관찰을 통해 그는 감정들을 적이나 침입자로 보지 않게 되었다. 대신 그것들을 내면 생태계의 일부로, 각각 고유한 역할과 메시지를 가진 존재들로 보기 시작했다.

 

 

실전 항해술 - 감정의 바다를 건드리지 않고 건너기

기본 원칙: SPACE 기법

이관찰 선장이 개발한 감정 항해술의 핵심은 'SPACE'라는 다섯 단계 기법이다:

 

S - Stop (멈춤): 감정이 일어났을 때, 즉각적인 반응을 멈춘다. 깊게 숨을 한 번 쉰다.

P - Perceive (지각): 몸의 감각을 통해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느껴본다. 긴장된 근육, 변화된 호흡, 심장박동을 관찰한다.

A - Accept (수용): "아, 지금 이런 감정이 있구나"라고 판단 없이 인정한다. 좋고 나쁘다고 평가하지 않는다.

C - Curious (호기심): "이 감정은 나에게 무엇을 말하려는 걸까?"라는 호기심을 가진다. 마치 처음 보는 신기한 생물을 관찰하듯이.

E - Engage (관여):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지혜로운 행동을 선택한다. 감정에 휩쓸리지도, 무시하지도 않으면서.

 

구체적 적용 사례들

직장에서의 비판을 받았을 때:

  • 기존 방식: 화를 내거나(질주형) 아무렇지 않은 척하기(침묵형)
  • 제3의 방식: 가슴이 뜨거워지고 어깨가 올라가는 것을 느끼기 → "아, 내 자존심이 상했구나" 인정하기 → "이 상처 뒤에는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구나" 깨닫기 → 건설적 대화 시도하기

연인과의 갈등 상황에서:

  • 기존 방식: 폭발하거나(질주형) 냉전하기(침묵형)
  • 제3의 방식: 목이 막히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 느끼기 → "상처받고 외로운 감정이 있구나" 수용하기 → "사랑받고 싶은 마음의 표현이구나" 이해하기 → 솔직하고 따뜻하게 대화하기

 

항해일지 - 변화하는 내면 풍경

연습의 효과들

이런 방식으로 감정과 관계를 맺기 시작하자, 이관찰 선장의 삶에는 여러 변화가 일어났다.

 

첫째, 감정적 회복력이 강해졌다. 예전 같으면 며칠씩 끙끙댔을 일들을 하루 안에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

둘째, 인간관계가 깊어졌다.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게 되니 다른 사람들의 감정도 더 잘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셋째, 창의성이 증진되었다. 감정을 억누르지 않으니 더 많은 에너지가 생겼고, 그 에너지가 창조적인 일로 향했다.

넷째, 몸이 건강해졌다. 스트레스성 두통이 사라지고, 소화도 잘 되었다.

 

지속적인 수행

하지만 이관찰 선장도 완벽하지는 않았다. 때로는 여전히 예전 습관대로 감정을 억누르거나 과도하게 표출하는 실수를 했다. 중요한 것은 그럴 때마다 자신을 자책하지 않고, 다시 SPACE 기법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감정 항해술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기술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 연마해가는 예술이었다. 매일매일의 작은 연습들이 쌓여서 거대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감정과 함께 춤추는 삶

감정의 바다에서 우리에게는 세 가지 선택이 있다. 폭풍을 피해 숨거나, 폭풍에 맞서 싸우거나, 아니면 폭풍을 읽고 그것과 함께 춤추는 것이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방법은 우리를 지치게 하고 상처 입힌다. 하지만 세 번째 방법, 즉 제3의 방법은 우리를 더 지혜롭고 강하게 만든다. 감정을 적이 아닌 동반자로, 문제가 아닌 정보로, 장애물이 아닌 안내자로 대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감정의 자유다.

감정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감정과 건강하게 관계를 맺는 상태. 감정에 지배당하지도, 감정을 지배하려 하지도 않고, 감정과 함께 조화롭게 살아가는 상태입니다. 우리 모두는 제3의 항해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지금 부터 작은 연습을 시작해봅니다. 다음 번에 감정의 파도가 밀려올 때, 숨지도 맞서지도 말고, 그저 멈춰서 바라보는 것부터. 그것이 감정의 바다를 우아하게 항해하는 첫 번째 걸음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