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 듣기 명상, <소리에 귀 기울이는 지혜- 듣기 명상으로 알아차림을 깨우다>
우리는 몸을 강화하기 위해 헬스장에 가듯이
명상은 마음을 위한 헬스장과 같습니다.
🧘♂️
침착하고 차분하게
(긴장을 풀고 침착하고 차분해지는 걸 느끼기)
즐거운 마음으로
(기분 좋은 일 생각하기)
나는 할 수 있다.
Stay calm and cool
With a joyful heart
I can do it.

< 알아차림 명상 :: 몸 알아차림 :: 듣기명상 >
몸 알아차림
명상으로 몸의 알아차림을 깨웁니다
우리는 눈, 귀, 코, 혀, 피부 등 우리 몸의 감각이 경험하는 것에 대한 알아차림으로 명상을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명상의 시작은 호흡 알아차림으로 시작하지만, 호흡은 비교적 미묘한 신체 움직임이어서, 명상 초보자가 처음부터 쉽게 소화 하기가 어렵습니다. 반면에 감각은 선명하고 쉽게 관찰할 수 있으며 명확하게 경험할 수 있기 대문에 더 쉽게 주의 집중이 가능합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듣기, 맛보기, 보기, 촉각, 후각, 호흡, 감각, 걷기 등 몸알아차림(신념처, 身念處)을 기르는 명상 방법을 배울 것입니다.

듣기 명상
숨겨진 소리의 세계를 발견하다
듣기 명상은 귀에 들어오는 모든 소리를 “좋다/나쁘다” 판단하지 않고, “이름 붙이고 해석”하려고도 하지 않으며, 그저 소리가 일어났다–머물다–사라지는 흐름을 알아차림으로 지켜보는 명상입니다.
왜 이게 알아차림을 깨우나요?
- 소리는 항상 지금에만 존재해요 → 마음이 과거나 미래로 새지 않고 “현재”로 붙습니다.
- 소리는 자동으로 찾아와요 → 억지로 만들 필요가 없어 초보자도 쉽게 시작합니다.
- 소리는 끊임없이 변합니다 → “일어남–사라짐”을 반복적으로 관찰하며 무상( 無常, Everything changes, 모든것은 변한다)을 체감합니다.
처음엔 큰 소리만 들려요. 그런데 마음이 차분해질수록 미세한 층들이 열립니다. 방의 아주 약한 전자음, 옷이 스칠 때의 작은 마찰음, 바람에 흔들린 잎의 잔진동, 몸 안의 심장박동·호흡 소리, 소리와 소리 사이의 간격(침묵),
비결은 하나,
잡지 말고 그냥 듣기. 그러면 소리가 스스로 드러납니다.
듣기 명상은 말 그대로 ‘소리를 듣는 것을 수행의 중심으로 삼는 명상’입니다. 눈을 감고 호흡을 바라보는 명상과는 달리, 듣기 명상은 귀에 들어오는 모든 소리를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여러분은 이미 하루 종일 수많은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새소리, 사람의 말소리, 자동차 소리,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 심지어는 자기 마음속에서 울리는 생각의 소리까지.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소리를 듣지만, 알아차리지는 못합니다. 듣기 명상은 이러한 ‘무심코 스쳐가는 소리들’을 의식의 빛 아래로 끌어내어, 그것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는 수행입니다.
명상을 처음 시작하면 “생각이 너무 많아요”, “호흡에만 집중하기가 어려워요”라는 말을 많이 하죠. 그럴 때 제가 가장 먼저 권하는 방법이 듣기 명상입니다. 눈을 감고, 지금 이 순간 귀로 들어오는 소리들을 그냥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연습입니다. 소리는 항상 ‘지금’에만 있거든요. 그래서 마음을 현재 순간으로 데려오는 데 아주 강력합니다.
듣기 명상이 어떻게 알아차림을 일깨우는가
많은 초보자들이 명상을 시작하면 “생각이 너무 많아 집중이 안 됩니다.”라고 말합니다. 사실 생각은 마음속의 ‘내적 소리’입니다. 이 생각의 소리를 억지로 없애려고 하면 마음은 더 어지러워집니다.
그러나 듣기 명상은 그 반대의 길을 제시합니다. 우리는 바깥 세상의 소리를 있는 그대로 듣습니다. ‘차가 지나가는 소리’, ‘사람이 웃는 소리’, ‘바람 부는 소리’. 이때 중요한 것은 소리에 이름을 붙여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소리 자체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마음은 자연스럽게 현재 순간에 머뭅니다. 왜냐하면 소리는 항상 지금 이 순간에만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어제의 소리도, 내일의 소리도 들을 수 없습니다. 오직 지금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듣기 명상은 초보자들에게 현재에 머무는 힘을 길러 주는 가장 쉬우면서도 강력한 방법이 됩니다.
실전! 듣기 명상을 위한 13가지
각 명상법에는 시간(권장), 준비물, 단계별 방법, 주의점, 레벨업을 넣었습니다. 하루에 하나만 골라도 좋고, 2~3가지를 섞어서 활용해도 좋습니다.
| 번호 | 제목 | 시간 (분) |
준비물 | 방법 | 주의점 | 레벨업 |
| 1 | 기상 직후 5분 "아침 사운드 샤워" | 3–5 | 없음 (휴대폰은 침대 밖) | 1. 아침에 잠자리에서 눈을 뜹니다. 2. 눈 뜬 뒤 바로 휴대폰을 잡지 말고 누운 자세 그대로 귀를 열어 둡니다. 3. 들리는 소리를 이름없이 "들림"으로만 알아차림합니다(새소리, 바람, 멀리 차소리, 강아지 소리, 발소리 등) 4. 소리가 사라지면 "사라짐"도 알아차립니다. |
좋다/나쁘다 평가 금지. | “먼–중간–가까운” 거리층(레이어)을 번갈아 스캔합니다. |
| 2 | 창가 “소리 지도 그리기” | 7–10 | 종이·펜 | 1. 창가에 앉아 1분간 전방위로 듣기 2. 종이에 소리의 방향 · 거리 · 길이를 간단한 점 · 선 · 원으로 표시 3. 다시 2분 듣고 업데이트. 2~3회 반복. |
정확함보다 알아차림 지속이 목표. | 시계 반시계 방향으로 스캔 루프 만들기(12→3→6→9→12). |
| 3 | 걷기·듣기 싱크 (출근길·산책길) | 5–15 | 편한 신발 | 1. 발걸음에 맞춰 두 걸음=한 호흡 리듬 2. "발-소리-발-소리" 교대로 알아차림 3. 소리에 끌리면 "끌림"을 알아차리고 리듬으로 복귀. |
해석 대신 리듬 + 들림 유지. | 신호등·사람 소란 속에서도 1분간 리듬 유지 도전. |
| 4 | 침묵 스캔: “소리 사이의 간격” 듣기 | 5–8 | 조용한 공간 | 1. 소리가 나면 "일어남", 없으면 "고요(간격)" 2. 소리-침묵 전환 순간의 감각에 관심 3. 전환의 미세한 찰나를 포착해 봅니다. |
“아무 소리 없네…” 실망 금지. 고요도 대상입니다. | 소리의 여운(잔향) 감지. |
| 5 | 불편한 소리 재프레이밍(공사·클랙슨·층간소음) | 3–10 | 없음 | 1. 불쾌감이 올라올 때, 먼저 신체 반응부터 체크(가슴답답, 턱 힘)" 2. 불쾌감 있음" -> 숨 고르고 -> 소리 자체의 시작 · 중간 · 끝을 관찰. 3. 불쾌감이 자연히 변화 · 사라짐을 지켜봅니다. |
억누르거나 미화하지 않기. 그냥 변화 관찰. | “불쾌한 소리 + 중립 소리”를 동시에 같은 무게로 듣기. |
| 6 | 3D 방향성 훈련(좌·우·앞·뒤·위·아래) | 6–8 | 의자 | 1. 눈을 감고 좌->우->앞->뒤->위->아래 순서로 1분씩 방향 스캔 2. 들리지 않는 방향도 "안 들림"으로 명확히 알아차림 |
억지로 만들어 듣지 않기. | 무작위 순서 스캔(친구가 순서를 말해주면 더 좋아요). |
| 7 | 카운팅 노팅: 자연음 “10개 채우기” | 4–6 | 타이머 | 1. 들리는 서로 다른 소리를 1부터 10까지 마음속으로 카운트 2. 같은 소리 반복은 같은 번호 유지, 새로운 소리만 다음 번호 카운트 3. 10까지 가면 0으로 리셋. |
숫자에 집착해서 소리를 놓치지 않기. | 10→15→20으로 확장. |
| 8 | 대화 속 듣기 명상(깊은 경청) | 2–10 | 대화 상대 | 1. 상대가 말하는 소리로서의 말을 먼저 듣기(톤, 속도, 멈춤) 2. 반응판단은 0.5초 늦추기, 그 짧은 틈에 "들림"을 확인. 3. 내 차례엔 짧고 명료하게 말하고 다시 듣기. |
분석·충고 모드 OFF. | 감정적 주제에서도 0.5초 틈 유지. |
| 9 | 밤·수면 전 “작은 소리 줍기” | 5–12 | 어두운 방 | 1. 누워 눈 감고 가장 작은 소리 3가지를 찾습니다(전자음, 옷, 이불 스침) 2. 3가지가 익숙해지면 소리와 호흡을 같이 듣습니다. 3. 졸음이 오면 자연스레 잠들어도 좋습니다. |
잠을 목표로 삼지 않기(부수 효과일 뿐). | “소리→호흡→소리→호흡” 10회 사이클. |
| 10 | 실내 “백색소음” 위에서 떠 있기(선풍기·에어컨·정수기) | 6–10 | 일정한 기계음 | 1. 기계음의 베경성을 느끼고, 그 위로 스쳐 가는 다른 소리를 포착합니다. 2. 배경(지면)과 대상(피겨)을 의도적으로 뒤집어 보기 |
특정 패턴 찾으려 애쓰지 않기. | 배경을 2개로 늘려 “층”을 만든 뒤, 레이어 전환 감지. |
| 11 | 몸-소리 교차 관찰(심장·호흡·삼키기) | 5–8 | 조용한 공간 | 1. 호흡 소리 / 감각 1분 2. 심장 박동(직접 소리가 아니라 리듬감일 수 있음) 1분 3. 침 삼키는 미세한 소리 · 감각 1분 4. 위 3가지 요소 사이의 전환을 느낍니다. |
이명(귀울림)이 있다면 억지로 집중하지 말고 부드럽게 배경화. | “호흡(배경) 위 심장(대상)” → 1분 후 교대. |
| 12 | 자연 속 “사운드 파노라마”(공원·숲·바닷가) | 10–20 | 야외 | 1. 2분은 전체장(모든 소리의 합)으로 듣기 2. 이후 1분씩 주역<->배역 바꾸기: 파도<->갈매기, 바람<->잎사귀 3. 마지막 3분은 전체장으로 다시 통합 |
“좋은 자연음” 집착 금지(도시 소리도 훌륭한 스승). | 눈 감은 상태로 방향·거리 추정 후 눈 떠서 확인. |
| 13 | 야외공간 “사운드 파노라마”(야외, 탁 트인 공간) | 10–20 | 타이머, 펜, 종이 (반으로 접기) | 1차 시도 1. 기기의 타이머를 1분으로 설정하세요. 2. 눈을 감고 의식을 귀로 가져가세요. 3. 가까운 소리, 멀리 있는 소리, 그리고 중간 거리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시작하세요. 소리를 찾아 나서기 보다는 소리가 당신에게 '오도록' 허용하면서 열린 마음으로 듣습니다. 4. 듣는 동안, 듣고 있는 것을 마음속으로 목록을 만드세요. 예를들어, "경적 소리, 비행기, 바람소리"등등 5. 타이머가 울리면 눈을 뜨고, 들었던 각 소리를 순서대로 종이 한쪽에 적으세요. 6. 이제 목록 옆에 1,2,3,4 등으로 번호를 매깁니다. 몇 개의 소리를 들으셨나요? 2차 시도 1. 다시 한 번 더 시도해 보세요. 2. 이번에는 방금 들었던 같은 소리들을 다시 들을 수 있지만, 새로운 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 알아보세요. 3. 1분이 지나면, 이전과 마찬가지로 들었던 모든 것을 종이의 다른 절반에 목록으로 적으세요. 4. 다시 목록 옆에 번호를 매기세요. 이번에는 몇 개의 소리를 들으셨나요? 첫 번째보다 더 많이 들으셨나요? |
“좋은 자연음” 집착 금지. | 눈 감은 상태에서 더 많은 소리 확인. 결과에 대한 보충설명: 많은 사람들이 두 번째 들었을 때 더 많은 소리를 알아차렸다고 말합니다. 대부분, 갑자기 더 많은 소리가 생긴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두 번째에 더 많은 소리를 들은 이유는 소리를 알아차리는 능력이 향상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당신의 듣는 능력이 향상된 것입니다. |
일상에 바로 쓰는 “미니 습관”
- 엘리베이터 기다릴 때 30초 듣기.
- 커피 내릴 때 향보다 추출 소리 듣기.
- 운전 할 때 신호 대기 할때마다 3가지 소리 포착.
- 회의 시작 전 10초 침묵하며 주변의 모든 소리 듣기(팀에 제안해도 좋아요).
- 설거지 할 때 발생하는 소리를 구분해서 듣고 한 가지 소리를 들을때 마다 카운트 하고(1~10), 10에 다다르면 다시 9, 8, 7처럼 역순으로 숫자를 센다.
- 반려동물의 소리 듣기(숨소리·발바닥 소리 등).
- 샤워기 물줄기 변화 듣기(세기·각도 바뀔 때 전환 포착).
- 출퇴근길 버스나 지하철에서 사람들의 대화 소리, 안내 방송, 스크린 도어 열리는 소리 듣기.
- 집에서 시계 초침 소리,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 전자기기 동작소리, 창밖의 새소리와 차소리 등.
소리는 언제나 우리 곁에 있습니다.
우리는 늘 소리 속에서 살면서도 듣지 않고 지나칩니다. 오늘부터는 다르게 해봅시다. 잡지 말고, 밀어내지도 말고, 그냥 들으면 됩니다.
소리가 일어나고 사라지는 그 흐름 속에서, 마음도 일어나고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겁니다. 그 순간, 알아차림은 깨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알아차림이 하루하루를 더 선명하고, 더 따뜻하게 바꿔 줄 것입니다.
일상의 모든 소리는 우리의 알아차림을 훈련하는 귀중한 기회입니다. 이처럼 작은 순간들을 활용하여 '듣기' 근육을 단련할 때, 우리는 훨씬 더 집중적이고 평온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바로 주변의 소리들에 귀 기울여 보세요. 세상이 얼마나 풍요로운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